The Wedding Album

미디 템포의 음악이 흐르고 섬세한 웨딩드레스 자락이 경쾌하게 움직인다.
장윤주의 소중한 친구들이 함께한 웨딩 앨범.
지금 이곳은 공기마저도 사랑스럽다.



모델 장수임 & 한혜진 & 이현이 & 이혜정

후배들이지만 나와 모델 생활을 함께해온 동료들이기도 하죠.
물론 경쟁하는 마음을 가진 적도 있어요. 
그런데 모델로서, 혼자였으면 빨리 갔을지 모르지만 멀리는 못 갔을 거에요.
언제나 나를 긴장시키는 다재다능한 동료들. 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줘요.
이들과 함께 활동했기에 지금까지 모델 장윤주가 존재할 수 있었던 거죠.




모델 박성진

우린 소울이 통하는 사이에요. 후배지만 말이 잘 통하는 친구 같은.
처음 함께 촬영을 하고 바로 알아봤어요.
성진이는 본능적인 끼가 꿈틀대는 동물적인 모델이거든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델이자 친남매같이 애틋한 동생이죠.
언제나 앞길을 축복해주고 싶어요.




가인

만날 기회도 딱히 없었는데, 나와 친해지고 싶다며 먼저 연락을 해왔어요.
내가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면서 친해지게 되었고요.
언니가 보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연락도 자주 해요. 가인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작고 여리지만 끼가 넘치는 아이.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서인지 더 정이 가요. 늘 잘해주고 싶어요.




이하나

벌써 만난 지 8년이 되어가네요. 하나는 유리알 같은 동생이에요.
마음이 여리고 섬세하거든요. 
우린 둘 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음악 취향도 비슷해요.
음악 얘기만으로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정도로 대화가 끊기질 않죠.
함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고민이 생길 때마다 나를 찾아오는, 언제나 아껴주고 보듬어주고픈 동생이에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열여덟 살, 아무것도 모르던 여고생 모델 시절부터 나를 지켜봐준 선생님.
촌스럽던 여고생이 시집을 갈 만큼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 
어렵기만 하던 선생님이 이젠 오랜 친구가 되었네요. 
잔소리 많은 큰언니 같기도 하고 늘 보듬어주고 싶은 여린 여자이기도 해요.
얇고 투명한 피부 표현은 대한민국에 따라올 자 없는, 단연 1인자죠.




조카 진혁

우리는 시간 날 때마다 다 함께 모여 밥을 먹고 노래방에 가는 시끌벅적한 가족이에요.
이 잘생긴 청년은 둘째 언니의 아들인 진혁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었죠.
말이 별로 없지만 이모를 좋아하는 게 항상 느껴져요.
그런 게 가족인 것 같아요. 요란하지는 않지만 소리 없이 강한 내 인생 최고의 후원자들.
귀연운 네 살 짜리 조카 우혁이도 촬영하러 왔는데, 너무 울어서 함께 사진을 찍지는 못했어요.




모델 송해나 & 정호연 & 진정선 & 박슬기 & 황기쁨

내 손으로 누군가를 발굴해내고 발전시켜가는, 선생님이 되어본 건 처음이었어요.
벅찬 감정이었죠. 뿌듯하고 행복한.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를 통해 모델이 되고 이들이 프로 모델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고요.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잖아요.




모델 최정진 & 김종훈 & 이철우

이 잘생긴 청년들은 <도수코> 남자모델 1기. 아직 마냥 어린 막내아들 같은데
이미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죠.
여자 후배 모델들과는 또 다른 애틋함이 있어요.
모델 선배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남고 싶어요.
이런 게 바로 후배들로부터 얻는 자극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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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