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에서 뮤지션으로 내딛는 새로운 워킹
장윤주 Sweet Memory



언젠가 내 목소리로 무대가 꽉 찰 수 있기를

어릴적 부터 늘 함께 했던 음악
워낙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또 저희 큰 언니가 음악을 전공해서 자연스럽게 피아노가 옆에 있었어요.
그래서 피아노를 굳이 배우지 않고 언니 따라 치면서 계속 음악이 옆에 있었죠. 또 공연 보러 다니는 거 너무 좋아하고,
공연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는 항상 나도 음악을 하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모델 하면서도. 또 음악 수집하는 거 좋아하고. 그러다 진지하게, 본격적으로 음악을 한번 해봐? 해서 시작했던 건 스물두살 무렵 이었구요.
곡을 만들고 싶어 피아노 앞에 괜히 앉아있긴 했는데 하하, 제가 피아노를 그냥 칠 줄은 아는데 정리가 안되는 거예요.
좀 정리가 되면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해서 배웠더니 제 안에서 정리가 되고 나서, 그때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었어요.

나의 20대의 기록, <Dream>
이 앨범은 일단 20대의 기록인 거 같아요. 제가 처음에 곡을 쓰기 시작했던 것도 20대 초반이고,
20대의 기록이기 때문에 다들 막 '어, 너무 소녀같애' 그러시기도 해요.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편지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편지, 혹은 잊혀진 뭔가에 대한 편지, 또 나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글도 있고.
그래서 저는 이번 앨범이 굉장히 어쿠스틱하면서 편안하고, 그러면서 정말 편지와 같은 그런 20대의 기록이 담긴 그런 곡,
그런 앨범인 거 같아요. 듣는 분들도 편지 받는 기분으로 들어 주시면 좋겠어요.
그 편지 안에 꿈, 사랑, 아픔도 있고 쓸쓸함도 있고, 또 정말 아기 같은 저의 개인적인 모습도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제가 어떤 편지를 던져도 공감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찌보면 선입견은 당연한 것
선입견, 아무래도 있겠죠. 일단은, 어떻게 보면 범대중적인 음악을 하고 싶지만 또 그런건 아직까진 여러 가지로 좀 힘들거란 생각은 했었어요.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듣기도 전에 '모델만 잘하지 왜 앨범을 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번은 인터뷰 때 '힘들지만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고 나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시면 좋겠다'란 멘트를 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계속 많은 매체로부터 '모든 게 다 선입견'이라는 질문을 너무나 많이 듣는 거예요.
그래서 하루는 '왜 그렇게 선입견을 가질까'라는 생각을 해봤죠. 그랬더니 모든 직업, 모든 사람에게는 선입견이 있더라구요.
의사면 의사, 피디면 피디. 그래서 이젠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걸 아예 당연하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실 수도 있는 것,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꿈, 목소리와 기타 하나만으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뮤지션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운다는 게 너무 어려운 거 같아요. 그게 노래든, 그게 기타든, 아니면 그게 언어든.
참 정말 어릴 때 교육이 참 중요하구나 생각을 해요. 근데 음악이라는 거는 분명히 실력도 테크닉적인 것도 필요하지만
계속해서 내가 진심을 담아서 연주를 하고, 또 가사 말을 썼을 때 그 진심을 또 전달받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저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기타 하나와 저의 목소리만으로도 이 무대가 꽉 찰 수 있는,
진짜 고 김광석씨 같은 그런 뮤지션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욕심이고 바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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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MUSIC> interview 
2009. 03.
Photography 사이이다